가버나움

가버나움 2018

8.15

칼로 사람을 찌르고 교도소에 갇힌 12살 소년 자인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신분증도 없고, 출생증명서도 없어서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르는 자인. 법정에 선 자인에게 왜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지 판사가 묻자 자인이 대답한다. ‘태어나게 했으니까요. 이 끔찍한 세상에 태어나게 한 게 그들이니까요.’

2018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찰스 디킨스의 비밀 서재 2017

6.80

세 권의 책이 연속으로 실패하고 슬럼프에 빠진 찰스 디킨스는 무턱대고 크리스마스 전까지 새로운 소설을 발표하겠다고 선언한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고작 6주.불현듯 ‘스크루지’라는 고약한 구두쇠 캐릭터를 떠올린 그의 눈 앞에 상상 속의 ‘스크루지’ 영감이 실제로 나타난다. 하지만 사사건건 방해를 놓는 ‘스크루지’ 때문에 소설은 마무리가 되지 않고 꼬여만 가는데... 과연 그는 6주 만에 새로운 소설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2017

태양의 묘지

태양의 묘지 1960

6.50

오시마 나기사의 세 번째 장편영화. 오사카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하층민과 그곳을 거점 삼아 싸움을 일삼는 삼류 깡패들의 생활상이 등장한다. 이제 막 깡패 집단에 들어간 순수한 주인공은 거친 세상 속에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동안 도덕적 방황을 겪는다. 사회를 겨냥한 직접적 발언은 없으나 당시 일본 사회의 음울함을 반영한 것으로 인정받는 작품.

1960

하나

하나 2006

6.60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난 얼짱 훈남 사무라이 소자에몬(오카다 준이치)은 원수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에도의 한 마을에 정착한다! 그러나 복수를 하는 일보다는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고 동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더 마음이 가는 소자에몬, 게다가 이웃집에 살고 있는 예쁜 여인 오사에(미야자와 리에)도 자꾸 신경이 쓰인다. 사실 검 한 번 휘둘러본 적 없는 초보 무사 소자, 결국 그의 싸움 실력은 들통이 나고, 마을 사람들은 복수에 성공할 수 있겠냐며 오히려 걱정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원수 카나가와(아사노 타다노부)를 찾아낸 소자, 그러나 과거의 일은 잊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그에게 복수를 하려니 선뜻 결심이 서지 않는다. 고심하던 소자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특별한 복수극을 준비하는데.

2006

밑바닥

밑바닥 1957

7.11

사방을 둘러싸이고 햇빛이 들지 않는 에도의 변두리에 동할 연립 주택. 더러워져 몹시 황폐해진 이곳에 이미 인간임을 단념한 무리가 살고 있다. 하지만 외관의 비참함과는 반대로 연립 주택에는 낙천적인 공기가 떠돌고 있었다. 어느 날 이 연립 주택에 떠돌이 노인이 들어왔다. 이 세상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온 노인은 연립 주택의 무리에게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환자의 아침에는 평온함을 배우에 게는 알콜 중독을 달래 주는 말을. 그러한 노인의 말에 연립 주택의 분위기는 점점 이상해져 가고...

1957

밑바닥

밑바닥 1936

7.20

귀족들과 노름을 한 어느 저녁, 남작은 가진 돈을 모두 잃고 집으로 돌아오다 페펠이라는 젊은 도둑과 마주친다. 그는 남작의 재산을 관리하는 코스틸레브의 사주를 받고 들어온 것이고, 코스틸레브의 정체는 훔친 금을 취급하는 장물아비이다. 페펠은 집주인의 아내인 바실리사와 바람이 났지만, 그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바실리사의 동생 나타샤이다. 질투에 빠진 바실리사는 나타샤를 부패한 형사와 결혼시켜 버린다. 르누아르의 다른 걸작들처럼 명백한 휴머니즘을 표방하는 이 영화는 도박꾼, 도둑, 창녀, 주정뱅이 등 밑바닥 인생들의 다양한 면모를 숨김없이, 따뜻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막심 고리키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르누아르는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배경을 옮겨왔으며 고리키의 동의를 얻어 비극적 결말이 아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무성영화 시대의 우상 에리히 폰 스트로하임과 채플린에 대한 존경을 시각화한 이 작품의 마지막 장면은 채플린의 <모던타임즈>에 대한 오마주이다. (장 르누아르 특별전)

1936

사랑과 희망의 거리

사랑과 희망의 거리 1959

6.60

비둘기를 파는 소년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첫 데뷔작. 비둘기의 귀소본능을 이용해, 같은 비둘기를 몇번이나 팔고 있는 가난한 소년과 부르조아 소녀의 교우를 통해 현대사회의 밑바탕에 숨겨져 있는 계급적인 단절에 절망한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특히, 소년이 비둘기를 사살한다는 강렬한 라스트 씬과 영화작가의 탄식이 스크린 곳곳에서 신음처럼 들려오는 멋진 작품.

1959

The Victorian Slum

The Victorian Slum 2016

8.40

In the heart of the modern East End of London, a Victorian slum has been recreated and a group of 21st-century people are moving in. Michael Mosley joins them to tell the extraordinary story of how the Victorian East End changed our attitude to poverty forever.

2016